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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계몽운동(農村啓蒙運動) 본문
농촌계몽운동(農村啓蒙運動)
일제강점기 민족주의 계열이 주도한 농민·농촌 계발운동. 이 운동은 한말 계몽운동에 역사적 맥락을 두고 있다.
농민의 의식과 지식·기술 등을 계몽하거나 개발하기 위하여 학생들 또는 학식 있는 지도층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단체를 형성하여 농촌사회에 봉사하는 사회교육적 활동이다.
운동의 주체는 농민이 아닌 지식인 학생이므로 성격상 농민들이 주체가 된 농민운동과는 구별된다. 또한 농민의 의식 또는 지식을 개발하는 교육활동이나 학교교육과는 구분되는 사회교육 현상이며, 민족운동의 측면에서는 사회문화운동의 영역에 해당된다.
이 운동은 이미 한말부터 계몽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나, 식민통치 항쟁기에는 독립기반을 형성하기 위한 민족운동의 한 형태로 추진되었으며, 광복 후에는 농촌사회의 근대화를 목표로 전개되었다.
광복 후의 농촌계몽운동은 주로 학생단체와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학생단체는 농촌봉사활동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농촌의 근대화를 실현시키는 데 기여하고 동시에 농촌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였으며, 종교단체는 농촌사회에서의 선교와 봉사를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그 후 1970년대에 이르러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가운데 농촌의 소득을 높이고 자조·자립·협동 등의 덕목을 앞세운 ‘새마을운동’으로 나타났다. 정부 주도형의 새마을운동 이외에도 농촌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계몽운동은 여전히 남아 있다.
농촌계몽운동은 주체가 농민이 아니었기 때문에 농민운동이 아니라 농촌운동이었다. 그리고 교육활동이면서 학교교육이 아니라 사회교육의 범주에 속한다. 그리고 일제의 지배체제에 항거하여 민족운동의 한 형태로 전개되었다. 그러므로 역사적 의미도 위의 세 측면(농촌운동, 사회교육, 민족운동)에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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