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아
제정일치(祭政一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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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일치(祭政一致)
신(神)을 대변하는 제사장(祭司長)에 의해 다스려지는 국가 또는 정치체제. 즉, 종교와 정치적 권력이 분리되지 않고 한 사람에 의해 집중된 정치체제가 제정일치사회인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속적인 권력에 만족하는 정치지배자들과 종교전문가인 제사장들이 나누어지는데, 점차 힘과 권력은 세속적인 정치지배자나 왕에게 귀속되면서 종교도 그 밑에 예속된다.
한국의 경우는 전부족이 참여하는 큰 집단행사였던 부여.고구려의 제천의식(祭川儀式)에서 제정일치의 사회형태를 엿볼 수 있다.
우리 나라는 처음에는 종교가 제정일치(theocracy)의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고 생각되지만 점차 제정(祭政)의 분리가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그 시기는 별읍(別邑)이나 종교전문가인 천군(天君)이 등장하는 삼한사회부터라 볼 수 있다. 당시에는 세속적인 권력의 대표자인 군장(君長)과 직업적인 종교전문가인 천군(天君)이 별도로 존재하였다(제정분리). 그리고 서구의 정치진화론으로 보면 고대국가 출현 이전의 군장 또는 족장(chiefdom)사회단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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