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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공신(開國功臣)

엠알페이지 2008. 4. 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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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공신(開國功臣)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새로운 왕조 성립에 공을 세운 신하들에게 준 공신 칭호.

고려시대 :

고려의 개국에는 태봉왕() 궁예를 물리치고 왕건을 고려 태조로 추대한 사람들을 개국공신이라 하고 3등급으로 나누어 포상하였다.

1등공신에는 홍유()·배현경()·신숭겸()·복지겸() 등이 책록되었고,

2등공신에는 견권()·권능식()·권신()·염상()·김락()·연주()·마난()·최응()·유금필()·이총언(忿) 등 100여 명이 책록되어 금은그릇·비단 ·능라()·포백()이 사급되었으며,

3등공신에는 2,000여 명이나 책록되었다.

조선시대 :

조선은 1392년 8월 개국의 논공행상을 위한 공신도감을 설치하고, 1개월의 심의 끝에 공신 44명을 가려 이를 1·2·3등으로 나누어 책록하고 등급·기여도에 상응한 토지·노비를 주었다.

3등급으로 나누어 책록한 개국공신에는 배극렴·조준(趙浚)·정도전(鄭道傳)·이제(李濟)·남은(南誾)·이지란(李之蘭)을 비롯한 1등공신 16명,

윤호(尹虎)·박포(朴苞)·조온(趙溫) 이하 2등공신 11명,

안경공(安景恭)·이직(李稷)·심효생(沈孝生) 이하 3등공신 16명,

합계 43명이 봉해졌다.

여기에 개국 직후에 죽은 숙장(宿將) 김인찬(金仁贊)을 추봉하고, 9월말에는 한상경(韓尙敬)등 7명과 11월에 황희석(黃希碩)을 추가함으로써 개국공신은 모두 52명에 달했다.

1398년 12월 제1차 왕자의 난[戊寅靖事]으로 정도전 일파를 제거한 이방원(李芳遠) 일파가 실권을 잡자 방원·방의(芳毅)·방간(芳幹) 등 세 왕자를 개국공신 1등에 추록하여 개국공신의 수는 모두 55명으로 확정되었다.

이들 중 정도전·남은()·이제()·오몽을()·박포 등 12명이 왕자의 난에 휩쓸려 피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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