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아
단군신화 본문
단군신화 요약
옛날에 환인(桓因:하느님)의 서자(庶子) 환웅(桓雄)이 인간세상에 뜻을 두었는데, 환인이 천부인(天符印:신의 권한을 상징하는 부적과 도장)을 주고 인간세상을 다스리게 하였다.
이에 환웅이 무리 3000명을 거느리고 태백산(太白山:지금의 묘향산) 꼭대기의 신단수(神檀樹) 아래에 내려왔으니 이곳을 신시(神市)라 했다.
그는 풍백(風伯),우사(雨師),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수명,질병,형벌,선악 등과 인간의 삼백 예순 가지나 되는 일을 주관하여 인간 세계를 다스려 교화시켰다.이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늘 사람이 되기를 원했다.
이에 환웅이 신령스러운 쑥 한 심지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이것을 먹으며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사람이 될 것이라 했다.
곰은 이를 잘 지켜 21일만에 여자가 되었으나,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뛰쳐나와 사람이 되지 못했다.
여자가 된 곰은 늘 신단수 아래에서 임신하기를 기원했다.
이에 환웅이 사람으로 변하여 그와 결혼해 아들을 낳았으니 단군 왕검이다.
단군은 기원전 2333년에 아사달(阿斯達:평양)에 수도를 정해 단군조선(檀國朝鮮)을 건국, 약 20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단군신화(檀君神話)
고기(古記)에 이렇게 전한다.
옛날에 환인(桓因) ― 제석(帝釋)을 이름) 환인의 서자(庶子)인 환웅(桓雄) 계시어, 천하(天下)에 자주 뜻을 두고 인간 세상(人間世上)을 탐내어 구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 태백산(三危太伯山)을 내려다보니,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 만 했다.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 내려 가서 세상을 다스리게 했다.
환웅(桓雄)은 그 무리 삼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太佰山) 꼭대기의 신단수(神壇樹) 밑에 내려와서 이 곳을 신시(神市)라 불렀다.
이 분을 환웅 천왕(桓雄天王)이라 한다.
그는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관하고, 인간의 삼백예순 가지나 되는 일을 주관하여, 인간 세계를 다스려 교화하였다.
이 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았는데, 늘 신웅(神雄, 환웅)에게 사람되기를 빌었다.
때마침 신(神, 환웅)이 신령한 쑥 한 심지[炷]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말했다.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 날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
곰과 범은 이것을 받아서 먹었다.
곰은 기(忌)한 지 삼칠일(三七日) 만에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능히 기하지 못했으므로 사람이 되지 못했다.
여자가 된 곰은 그와 혼인할 상대가 없었으므로, 항상 단수(壇樹) 밑에서 아이 배기를 축원했다.
환웅(桓雄)은 이에 임시로 변하여 그와 결혼해 주었더니, 그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이름을 단군 왕검(檀君王儉)이라 하였다.
단군은 요(堯) 임금이 왕위에 오른 지 50년인 경인년(요 임금의 즉위 원년은 무진이니, 50년은 정사이지 경인은 아니다. 아마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 같다.)에 평양성(平壤城)에 도읍을 정하고, 비로소 조선(朝鮮)이라 불렀다.
또 다시 도읍을 백악산(白岳山) 아사달(阿斯達)에 옮겼다.
그 곳을 궁(弓)(혹은 방자(方字)로도 되어 있다.) 또는 홀산(忽山) 또는 금미달(今彌達)이라 한다.
그는 일천 오백 년 동안 여기서 나라를 다스렸다.
주(周)의 무왕(武王)이 왕위에 오른 기묘년에 기자(箕子)를 조선에 봉하매, 단군은 장당경(藏唐京)으로 옮기었다가 후에 아사달에 돌아와 숨어 산신(山神)이 되었는데, 그 때 나이가 1천9백8세였다.
<삼국유사(三國遺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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