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아
부족국가(部族國家)·성읍국가(城邑國家)·군장국가(君長國家) 본문
우리나라에서 계급이 분화되고 지배구조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청동기시대이다.
청동기 시대에 이르러 벼농사가 시작되고, 신석기 시대부터 시작된 농경(밭농사 중심)이 더욱 발전하여 농업에서의 생산력이 증대되었다. 그에 따라 잉여농산물이 생기고, 사유재산제도가 발생하며, 빈부의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부를 가진 자들이 경제적 활동영역을 더욱 넓히면서 지배와 피지배의 계급사회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는 지역의 족장들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그 지역의 맹주를 자처하면서 여러 부족들을 거느리며 지역의 지배자로 군림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를 부족국가 (部族國家) 또는 성읍국가(城邑國家), 군장국가(君長國家)라고 부른다. 이들은 모두 같은 개념이며, 학자에 따라 달리 부르고 있을 뿐이다. 아무튼 이는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나타난 국가형태이다.
부족국가에서는 왕이 따로 없고 족장들이 자기 부족을 지배하고 있으며, 원시사회에서 고대국가로 이행되는 과도기의 정치조직체이다.
우리나라에서 부족국가 단계에 있었던 국가로는 부여, 초기 고구려, 옥저, 동예, 삼한등이 있다.
( 고조선, 읍루, 예맥 ? )
이 부족국가는 개념이 모호하다 하여 1970년대 초부터 천관우(千寬宇)·이기백(李基白) 등이 이를 성읍국가로 고쳐 부르자고 제안하였고, 많은 지지를 얻어 널리 사용되었다.
그 후 미국의 신진화주의(新進化主義) 인류학자들의 국가형성단계론이 우리 나라에 소개되면서 '부족국가(部族國家)' 또는 '성읍국가(城邑國家)' 대신 '군장국가(君長國家)'로 부르자는 견해가 대두하였다. 한편 성읍국가(城邑國家) 대신에 '소국(小國)'을 주장하는 연구자들도 있다.
그러나 1987년 국사교육심의회에서 확정한 국정(國定) 한국사 교과서 편찬 준거안(準據案)에서는 한국 역사에서 최초로 나타나는 국가 형태를 '군장국가(君長國家)'로 통일하도록 하였다.
※ 족장 : 선사시대 씨족 혹은 부족사회에서 가부장적인 권위를 가진 우두머리
※ 군장 : 원시부족사회의 정치적 지배권을 가진 우두머리
'국사써브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사시대 시대별 요약 정리 (0) | 2023.09.26 |
---|---|
연맹왕국(聯盟王國) (0) | 2023.09.25 |
부족사회(部族社會) (0) | 2023.09.24 |
씨족사회 (0) | 2023.09.24 |
시대별 토기 정리 (0) | 2023.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