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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당의 난(金甫當―亂)

엠알페이지 2007. 9. 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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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당의 난(金甫當―亂)

고려 명종 때 동북면병마사로 있던 김보당이 일으킨 반란.

계사년(1173)에 일어났으므로 계사난이라고도 한다.

김보당은 전통 있는 문신 귀족가문 출신이었지만, 의종의 정치에 비판적이어서 처음에는 무인정권에 참여했다.

그러나 무인정권이 수립된 뒤 정치질서가 더욱 문란해지자 집권무인에 대한 반대입장으로 돌아섰고, 그로 인해 중앙의 정치무대에서 축출되어 동북면병마사(東北面兵馬使)로 나가게 되었다.

김보당은 동북면의 병권을 맡게 된 것을 기화로 병마녹사(兵馬錄事) 장순석(張純錫)·이경직(李敬直)과 모의하여 1173년(명종 3) 8월에 정중부(鄭仲夫)·이의방(李義方) 토벌과 의종(毅宗)의 복위를 외치며 군사를 일으켰다. 장순석과 유인준(柳寅俊)은 수백 명의 군사를 이끌고 거제(巨濟)로 가서 의종을 받들고 경주로 나와 웅거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정중부가 보낸 토벌군에게 모두 패하고 살해당했다. 김보당은 안북도호부에서 붙잡혀 개경으로 이송되어 죽었고, 의종은 경주에서 이의민(李義旼)에게 참혹하게 살해당함으로써 이 난은 3개월 만에 완전히 진압되었다.

또한 김보당이 죽으면서 이 일에 문신이 모두 가담했다고 말하여 많은 문신이 살해당했다.<브리태니커사전>

관련항목 : 조위총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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