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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써브노트

관동별곡

엠알페이지 2007. 9. 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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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별곡(關東別曲)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이며 시인인 송강 정철의 가사. 1580년(선조 13) 정월 작자가 45세 때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여 내·외·해금강과 관동팔경등의 절승을 두루 유람한 후 그 도정과 산수·풍경·고사·풍속 및 자신의 소감 등을 읊은 노래로, 조선시대 가사 가운데서도 대표작으로 손꼽을 만한 백미편이다.

음률이 주로 3·4조로 이루어진 이 가사의 용어는 비교적 순수한 우리말이 많고, 비록 한문어휘라 하더라도 대개 우리말화한 것들이다. 또한 이 가사는 파란이 심하였던 작자의 관직생활에서 비교적 득의에 찼던 시절의 작품인 만큼 전체의 분위기가 웅장하고 명쾌하여 화려체의 문장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색이다. 특히 대구법의 묘를 살리면서 감탄사를 적절하게 첩용하고 생략법을 알맞게 구사하는 등 능란한 수법은 송강의 빼어난 문장의 경지를 남김 없이 보여 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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