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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장(契丹場)

엠알페이지 2007. 7. 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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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장(契丹場)

고려시대 거란 유민(契丹遺民)들이 고려에 와서 함께 모여 살았던 곳.

고려는 993년(성종 12) 거란의 침입을 시작으로 1125년(인종 3) 거란인이 세운 요()가 멸망한 후까지 거란과 자주 충돌하였다. 이 때부터 고려에는 거란군 포로나 투항해 온 자들이 많이 살게 되었다.

특히 1216년(고종 3) 걸노()가 이끄는 9만의 거란유민군이 고려를 침범한 이후 거란의 항쟁은 극에 이르렀으나, 1219년 장군 김취려() ·조충()의 활약과 몽골 장군 합진()의 도움으로 거란유민의 3년에 걸친 항전은 종식되었다.

거란유민과의 이 마지막 싸움이 끝난 후 몽골 장군 합진은 거란의 부녀와 사내아이[] 700명을 거란군에 잡혀 있던 고려인 200명과 함께 고려에 넘겨주고 나머지 거란인들은 모두 몽골로 데려갔다.

고려는 넘겨받은 거란인들을 각 도의 주현()에 나누어 보내 사람이 살지 않고 놀고 있는 땅을 가려 살게 하고 경작할 땅을 주어 농사를 짓게 하여 귀화시켰다.

고려인들은 이들이 사는 곳을 고려인들이 사는 곳과 구별하여 ‘거란장’이라 하였으며, 거란장에 사는 귀화거란인의 신분은 천인()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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