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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흔적

강감찬 설화

엠알페이지 2006. 12. 3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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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설화

인헌공 강감찬은 대평 7년 임오에 갑과에 장원 급제하고 현종 통화 27년 기유에 한림학사가되었다.

이해 11월에 거란의 성종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침략해 왔다. 임금은 금성으로 피난하고 하공진으로 하여금 그들을 돌아가도록 강화하게 하였다. 성종은 군사를 거두어 돌아갔는데 이 모든 책략이 강감찬으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임금은 다음과 같이 시를 지어 그를 위로하고 치하하였다.

"경술년에 오랑캐의 소란이 있어, 병기가 깊숙이 한강가에까지 이르렀도다. 그 때에 강군의 책략을 쓰지 않았더면, 나라 사람이 모두 야만인의 옷을 입을 뻔하였도다."

오늘날 그의 출생에 대하여 세상에 전하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 즉, 한 사신이 밤에 시흥군으로 들어서는데 큰 별이 인가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사신은 관리를 보내어 그 집을 잘 살펴보도록 하였다. 그 집에서는 마침 부인이 사내 아이를 낳았다. 사신은 이 일을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 아이를 데려다가 기르게 되었으니, 그 아이가 곧 강감찬이며 후일에 정승의 지위에까지 올랐다.

송나라 사신 가운데 학식이 깊은 사람이 있었다. 그가 강감찬을 보러 와서는,

"문곡성이 사라진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그 별이 어디 있는지를 알 수가 없더니 오늘 공을 뵈오니 공께서 바로 문곡성이시군요."

하고 말하면서 곧 계단 아래로 내려가서 예를 베풀었다.

( 이 이야기는 실로 황당하기는 하지만 고금의 벼슬아치들에 의해서 전해 왔고, 또한 임 상국댁에 그러한 기록이 있기로 여기 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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