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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흔적

아 랑

엠알페이지 2006. 12. 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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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랑

아랑의이름은윤정옥(尹貞玉)이며,
부친이영남(嶺南)밀양태수(密陽太守)로부임하였을때에같이밀양에갔다.


그고을통인(通引-관리명)과그의유모음모에빠져서

아랑은어느날밤영남루의밤경치를보러갔다가통인백가(白哥)에게욕을당하였다.

그것은아랑이달구경을하고영남루위에있을때,별안간유모는없어지고기둥뒤에숨어있던백가가뛰어나와서아랑에게연모의 정을말하고자하였다.
그러나아랑은그것을거절하였다.
백가는아랑을죽여강가대숲속에던져버렸다.

다음날태수는여러조사를하여보았으나아랑을찾지못하고마침내는자기딸이야간도주한것이라믿고,양반가문에그런불상사가일어난이상근신하지않을수없다고하여벼슬을하직하고한양본가로갔다.


그뒤로신관사또가부임할때마다그날밤에처녀귀신이나타나서신관은비명횡사하고만다.

이때문에밀양태수를원하는사람이없어지원자를구하게되었는데,

이상사(上舍-지난날,생원이나진사를가리키던말)라는사람이지원하여그날밤에촛불을켜고독서를하고있을때별안간머리를풀어헤치고목에칼을꽂은여귀가나타났다.


그는두려워하지않고앉아있었는데여귀는그의원한을풀어달라고애원하였다.
날이밝자그는통인백가를잡아족쳐자백을받아내고아랑의원혼을달래주었다.

그때부터사또의객사에는원혼이나타나지않게되었다.

출처 : 밀양시청



* 이와비슷한설화는매우많다.

고전소설[장화홍련전]에도이와같은내용이있다.

이설화를원용하여변형시킨소설로는정한숙의[해랑사의경사]라는소설이있다.

그러나 동일인물명을사용한박종화의소설[아랑의정조]와는전혀다른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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