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아
널무덤, 독무덤 본문
1. 철기 시대에 나타난 널무덤과 독무덤
철기 시대에 이르면 청동기 시대의 거대한 고인돌 같은 것은 더 이상 만들지 않고, 대신 흙구덩이를 파고 구덩이 안에 나무로 된 널을 댄 다음 그 안에 시신을 묻는 널무덤이나 항아리를 관으로 이용한 독무덤이 새롭게 나타났다.
2. 사각형 벽을 만들어 시신을 넣는 널무덤
한반도 전역에서 고인돌과 돌널무덤이 한창 만들어지고 있을 때 큰 강 유역의 일부지역에서는 새로이 널무덤(木棺墓)이라는 묘제가 등장하게 된다. 당시까지의 무덤 구조가 주로 돌로 이루어진 石墓였다고 한다면 이 때부터 무덤에 본격적으로 나무가 사용되어 이후 역사시대에 이르러서는 무덤의 주요한 재료가 되는 것이다. 사용된 장구에 따라 널무덤(木棺墓)과 덧널무덤(木槨墓)로 나뉜다.
널무덤은 기본적으로 땅에 구덩을 파고 널을 안치하는 묘제를 가리키지만 여기에 따로 덧널이 씌워진 덧널무덤(木槨墓)이나 돌무지 시설이 더해진 돌무지널무덤(積石木棺墓)도 모두 이 널무덤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널무덤은 한반도 서북 지역에서 먼저 만들어지다가 남부 지역으로 퍼져 나갔는데, 특히 낙동강 유역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널무덤에서는 검, 거울, 옥 등 다양한 껴묻거리도 발견된다.
3. 토기를 붙여서 만든 독무덤
시신, 또는 유골을 독이나 항아리에 넣어 땅 속에 매장하는 장법으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청동기시대에 처음 나타나 원삼국기를 거쳐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계속된 묘제이다. 옹관묘(甕棺墓)라고도 한다.
토기 하나를 사용해 묻기도 하고, 두 개를 붙여서 사용하기도 한다. 발견된 독무덤에서는 껴묻거리로 화살촉, 도끼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한반도에서의 독무덤은 금강유역에서와 같은 비교적 이른 시기의 것을 빼고는 대부분 청동기문화가 쇠퇴하고 철기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룩된 묘제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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