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아
고인돌(지석묘, dolmen) 본문
선사시대의 돌무덤으로 지석묘(支石墓)와 같은 뜻이며 거석문화에 속한다. 성격은 무덤으로서의 구실이 크다.
우리 나라의 고인돌은 거의 국토 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이제까지 보고되지 않은 함경북도지방뿐만 아니라 강화도(하점면 부근리 지석묘, 사적 제137호) 같은 해안 도서나 또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제주도와 흑산도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이들은 서해 및 남해의 연해지역과 큰 하천의 유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특히, 전라도·황해도에 가장 밀집되어 있다. 그러나 동해지방으로 가면 그 분포가 희박해지며 산악지대에서 가끔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위치는 서해로 흘러가는 강줄기 근처로, 결국 고인돌은 서해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상황은 무리를 지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나라 고인돌의 형식>
1. 북방식(탁자식)
북방식 고인돌은 4개의 판석을 세워서 평면이 장방형인 돌방을 구성하고 그 위에 거대하고 편평한 돌을 뚜껑돌로 올려놓
은 것이다. 유해가 매장되는 돌방을 지상에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 뚜렷한 특징이다.
2. 남방식(바둑판식)
남방식 고인돌은 ‘바둑판식’으로도 불리는 것으로, 판석·할석·냇돌 등으로 지하에 돌방을 만들고 뚜껑돌과 돌방 사이에 3~4매 또는 그 이상의 받침돌이 있는 형식이다. 주로 전라도·경상도 등 한강 이남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 전기(초기철기시대 : 기원전 300~기원전 1년) 초에 걸쳐 유행한 거석분묘이다. 남방식 고인돌은 평지나 구릉 위에 분포하고 있다.
3. 개석식(무지석식, 놓인 형 고인돌)
개석식 고인돌은 뚜껑돌과 지하 돌방 사이에 받침돌이 없이 뚜껑돌이 직접 돌방을 덮고 있는 형식이다. ‘무지석식 (無支石式) 고인돌’, ‘놓인형 고인돌’, ‘변형 고인돌’로도 불린다. 남방식 고인돌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개석식 고인돌의 또 하나의 일반적인 특징은 돌무지시설이다. 대개의 경우 돌방을 중심으로 주위 사면에 얇고 납작한 돌을 평탄하게 깔았다. 경상북도 경주시 경석리, 광주광역시 충효동과 무안읍 성동리의 경우는 원형의 형태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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