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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국 (南北國)

엠알페이지 2007. 9. 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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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국 (南北國)

남북국이란 남쪽의 통일 신라와 북쪽의 발해를 합쳐 부르는 용어인데,
이 말 속에는 발해사도 한국사의 일부라는 인식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을 처음 학문적으로 천명한 사람은 조선 후기(18세기)의 실학자 유득공이었다.
그는 그의 저서 "발해고"의 서문에서 발해사를 배제한 고려 시대의 역사가들을 비판하면서,
발해사도 마땅히 우리 민족사의 일부로 받아들여

남쪽의 통일 신라와 함께 남북국으로 불러야 옳다고 주장하였다.

발해사를 우리 민족사의 일부로 보는 근거로는

첫째, 발해의 고구려 계승 의식을 들 수 있다.
발해인들은 항상 고구려의 계승자로 자처했으며, 당시의 이웃 나라들도 이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발해 문왕이 일본왕에게 보낸 국서나 그에 대한 일본왕의 답서에는

발해왕을 "고(구)려 국왕"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둘째, 민족 구성을 보면,

비록 말갈족은 다수이나 문화 수준이 낮고 피지배층을 이루고 있었던데 반하여,
고구려인은 비록 소수이나 문화 수준이 높고 지배층을 형성하고 있었음을 들 수 있다.

셋째, 발해 문화는 고구려 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들어야 한다.
굴식 돌방무덤의 무덤 양식이나, 온돌 장치 같은 것이 그 대표적 보기이다.

이와 같이, 신라, 발해의 역사가 다 같이 우리 민족사의 일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후대에는 발해사가 우리 역사 체계에서 배제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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