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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흔적

연주대(戀主臺)

엠알페이지 2011. 4. 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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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대(戀主臺)


관악산 최고봉인 연주봉(해발 629m)한 켠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연주대(戀主臺)가 있다.

통일신라 문무왕때인 677년에 승려 의상(義湘)이 관악산에 관악사(현재의 연주암)를 창건하고, 관악산 최고봉인 기암절벽 위에 약간의 석축을 쌓아 터를 다져 지은 암자로 이때는 '의상대'라 이름하였다.

그후 조선 태조 원년인 1392년에 중건하였었고, 현재의 건물은 조선 후기에 지어진 것으로 석가모니와 나한들을 모시는 불당인 응진전이 있다.


'연주대'라고 불린 것은 조선 초의 일이며, 태조 이성계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개국한이후, 남아있던 고려 충신들이 이곳에 모여 개경 쪽을 바라보며 고려왕조를 연모하였다하여 연주대(戀主臺)라 이름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또한 태종이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을 태자로 책봉하려 하자 이를 눈치챈 양녕대군(첫째아들)과 효령대군(둘째아들)이 왕궁을 빠져 나와 방랑의 길을 떠나 이산 저산을 헤매다가 관악사에 들어가 입산수도하면서 이 연주대에 올라 왕궁을 바라보며 왕좌를 그리워하였다하여 연주대(戀主臺)라 불리웠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85-2에 소재하며, 1973년에 경기도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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