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아
여주 흔암리 선사유적 (驪州 欣岩里 先史遺蹟)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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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전기의 대표적인 마을 유적이다.
서울대학교박물관과 고고인류학과가 1972년부터 1978년까지 7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집자리 16기가 발굴된 유적지이다. 유적 연대는 출토된 유물과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치 결과 기원전 8~6세기 무렵의 주거지이다.
위치는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흔암리 산2-1번지이고, 1995.8.7에 경기도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되었다.

집자리는 긴 네모꼴이며, 규모는 11.6~42 평방미터로 다양하다. 집자리 내부에서는 화덕 자리와 기둥 구멍, 저장 구덩이가 조사되었다. 화덕 자리는 집자리 중앙에 놓이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한쪽에 치우쳐 있다. 남성과 여성의 작업 공간이 나뉘어져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즉 화덕 자리에 가까운 공간에서 여성들은 주로 요리와 방직 작업을 하였고, 남성들은 출입구에 가까운 공간에서 석기를 제작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토기는 구멍무늬, 골아가리무늬, 겹아가리짧은빗금무늬 등을 단독으로 새기거나 모든 무늬가 시문된, 이른바 흔암리식토기가 있다. 또한 굽다리접시 모양의 붉은간토기와 흙으로 만든 그물추가 출토되었다.
석기는 간돌검·돌화살촉·바퀴날도끼·돌도끼·반달돌칼·돌보습·갈돌·갈판·가락바퀴 등 다양하게 출토되었다.
그리고 다량의 탄화미가 발견되었다. 따라서 흔암리 청동기인들은 먹거리를 위해 농경과 더불어 사냥, 어로, 채집을 병행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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