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아
비파형동검(琵琶形銅劍) 본문
청동기시대에 청동으로 만든 무기이다. 동검의 모양이 비파와 비슷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 동북지방에 있는 요하(遼河)를 중심으로 한 요령지방(遼寧地方)에 주로 분포하기 때문에 요령식 동검이라고도 하며, 광복 전에는 ‘만주식 동검’으로 불렸다.
학자에 따라서는 부여 송국리에서 출토된 예에 따라 ‘부여식 동검’이라고도 하며, 형태에 따라 ‘곡인청동단검(曲刃靑銅短劍)’으로 부르기도 한다.
한반도 내에서는 현재까지 약 30여 자루가 알려져 있다. 함경도지방을 제외하고 거의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주로 서부지방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이 비파형동검문화는 고조선 전기의 역사를 상징하는 유물이다. 한국식 동검(細形銅劍)문화는 이 동검문화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 확실하다.
부여의 송국리 석관묘에서는 마제석검·마제석촉 등이 반출되어 소위 마제석검의 한국식 동검 모방설을 뒤엎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 국립중앙박물관의 설명자료
충청남도 부여시 초촌면 송국리 돌널무덤[石棺墓]에서 출토된 청동검이다. 중국 요령지방에서 많이 출토되어 ′요령식 동검′이라고 하는데 중국 악기 비파(琵琶)를 닮아서 ′비파형 동검′이라고도 부른다. 전형적인 요령식 동검의 형태는 검몸[劍身] 아래부분이 폭이 넓고 둥근 비파모양을 이루며, 중앙보다 약간 위에 위치한 좌우 돌기(突起)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검몸과 자루를 따로 만들어 조합하는 형식으로, 검몸과 자루를 함께 만드는 중국식 동검[桃氏劍]과는 차이가 있다.송국리 유적에서 출토된 요령식 동검은 슴베부분[莖部]의 한쪽에 홈이 파진 형식으로 요령지방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중서부와 남부지역에서만 나타나고 있어 한반도 중부 이남지역에서 제작된 특수 형식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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