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아
경연(經筵), 서연(書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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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經筵), 서연(書筵)
경연은 국왕이 정치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지식을 얻거나, 자성(自省)의 기회를 가지기 위해 학식이 많은 신하들과 경서나 사서를 읽고 토론하는 자리인데, 세자인 경우에는 서연이라 하였다.
이것은 중국의 송나라에서 시작된 제도이다.
우리 나라에 이 제도가 받아들여진 것은 고려 중기로서, 이 때는 간헐적으로 행해지다가 공민왕 무렵에 다소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는 신하측으로부터 이 제도를 상설화시키려는 노력이 줄기차게 추구되어, 나중에는 왕의 정사의 태반이 이 자리에서 이루어질 정도로 그 비중이 높아졌다.
예컨대, 세종 때에는 집현전에서 국왕과 세자와 강론하는 경연과 서연에 각각 10 명씩의 학자를 배정하였고, 국왕의 정사가 거의 이 곳에서 논의되었던 것이다.
원래는 왕에게 경사를 가르쳐 유교의 이상정치를 실현 하려는것이 목적이었으나, 실제로는 왕권의 행사를 규제하는 역할을 담당 하였다.
강의는 한 사람이 교재의 원문을 음독, 번역, 설명하고 나면, 왕이 질문도 하고 다른 참석자들이 보충설명을 하였다.
1897년에는 홍문관으로 개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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