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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형 부농

엠알페이지 2007. 9. 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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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형 부농


경영의 합리화를 통해 부를 축적한 조선 후기의 부농(富農)을 말한다.


농민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영농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경영을 합리화하여 소득을 높이기도 하였다.

농민들이 의도한 방안에는 많은 농지를 적은 노동력으로 일구어 소득을 늘리는 법과 적은 토지에 소득이 높은 작물을 재배하여 수익을 늘리는 법이 있었다.

전자의 방안을 흔히 광작이라 하는데, 한 집에서 넓은 토지를 스스로 경작하는 방식이었다.

이앙법과 견종법으로 노동력이 절감되어 농민 1인당 경작 면적이 넓어지니까 가능하였다.


후자의 방안으로 농민들은 고소득을 보장하는 인삼, 담배, 목화, 채소, 과일, 약재 등의 상품 작물을 재배하였다.

특히 인삼과 담배는 인기있는 상품 작물이었다. 서울 근교에서는 채소 재배가 성하여 농민들의 소득을 높여 주었다.

광작이나 상품 작물 재배에 필요한 노동력은 임노동자의 고용으로 해결하였다.


농업에서의 경영형 부농의 존재는 상공업에서의 도고나 선대제와 함께 조선 후기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의 싹으로 주목된다.

경영형 부농은 부를 축적한 후 신분 상승에 노력함으로써 봉건 사회 해체기의 새로운 변혁 세력으로 작용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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