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여자'보다는 '바람기 있는 여자'가 훨씬 매력적이라합니다.. 여기의 기(氣)는 생동감, 멋, 흥 등의 의미를 포함하는데, 이는한자어지요.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우리 고유어에 '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이란 어떤 일에 혼을 쏟아부어 흥이 저절로 돋아나서 일어나는 희망차고 즐거운 기분을 말할 겁니다.
따라서 '바람'이 우리 고유어인 '신'과 어우러질 때는 신바람기만 가져서는 안되고, 그 기를 발산하여 '신바람난 사람'이 훨씬 매력적이 됩니다.
한국인은 신이 나면 용이 되고, 그 신명을 잃으면 지렁이가 된다했습니다. 용이 되느냐 지렁이가 되느냐 하는 선택은 오로지 내면에 감추어진 그 '신'을 끌어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있다하겠습니다.
아마 지금의 사회상황이 이 신바람을 필요로 하지않을까해서 새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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