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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흔적

■ 마 름

엠알페이지 2008. 10. 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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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름

마름이란 지주의 위임을 받아 소작지를 관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대개 지주가 서울이나 다른 도회지에 살고 있을 때 자기의 농지를 현지어ㅔ서 관리하는 사람을 두게 되는 데, 이 관리인을 마름이라 한다. 즉 부재지주의 소작권을 관리하는 고용인인 셈이다.

그런데 이 마름들은 소작권에 대한 일체의 권한을 갖고 있어 소작인을 바꾼다든가, 소작료를 올린다거나 하는 등 절대권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소작인에 대한 이들의 행악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들은 소작인에게 술과 음식을 강요할뿐 아니라 심지어는 소작인의 처나 딸에게 수청들기를 요구하는 짓까지 행했다. 또한 소작인에 대해 상전 노릇을 하면서 종처럼 마음대로 부려먹고, 지주와 소작인 사이에서 착취, 횡령을 일삼는 등 농촌의 기생충적인 존재로서 농민들의 원성을 샀다. 따라서 소작농민과 마름 간에는 마찰이 끊이지 않고 일어났던 것이다. 탐관오리의 가렴주구도 힘겨웠는데 마름까지 이런 행패가 심했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요즘 직불금 문제로 인하여 농민들이 허탈감에 화가 많이 나 있다. 예나 지금이나농민들은 이래저래소외되고 힘든 삶을 살아가야하나보다..

이와 아울러 힘이든 권력이든 금전이든 가진 자들의 끝없는 욕심과 탐욕의 결과가 지금의 세계 경제 위기를 초래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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