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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아
[도미의처] 도미의 처는백제사람인데그성계(姓系)는모른다.도미는비록오두막집의소민(小民)이나자못의리를알고그아내역시아름답고또절행이있어그때사람들의칭도하는바가되었다. 개루왕이듣고도미를불러말하되"무릇부인의덕은비록정결을앞세우나만일사람이없는깊숙한곳에서그럴듯한말로꾀면마음이움직이지않는자가적을것이다."하니도미는아뢰어"사람의심리란측량하기어려우나신의아내같은자는비록죽어도변함없을것입니다."하였다. 왕은시험코자하여도미를만류하여일을보내게하고한근신으로하여금왕이의복과거마로써가장하고밤에그집에가서사람을시켜먼저왕의행차를알리고그녀더러이르기를"나는오랫동안너의아름다움을들었기로도미와더불어내기하여너를차지하게되었으니다른날에너를맞아들여궁인을삼겠다.이제부터너는나의소유물이다."하고드디어난행하려드니그녀는 "국왕께서는농담이없으신법인데제가감히순종하지않겠습니까?대왕..
[거타지설화] 아찬양패(良貝)는진성여왕의막내아들이었다.당나라에사신으로갈때후백제의해적들이진도(津島)에서길을막는다는말을듣고활쏘는사람50명을선발하여따르게했다.배가곡도에이르자풍랑이크게일어10여일동안묵게되었다.양패공은이를근심하여사람을시켜서점을치게하니"섬에신지(神地)가있으니제사를지내면좋겠습니다."했다. 이에못위에제물을차려놓으니못물이한길이나넘게치솟았다.그날밤꿈에노인이나타나서공에게말하기를"활잘쏘는사람하나를이섬안에남겨두면순풍을얻을것이오."했다. 양패공이잠을깨어그일을좌우에게묻기를"누구를남겨두는것이좋겠소"하니여러사람이말하기를"나무조각50개에저희들의이름을각각써서물에가라앉게해서제비를뽑으시면될것입니다."했다. 공은이말을따랐다. 군사거타지의이름을쓴나무조각이물에잠기었으므로그사람을남겨두자갑자기순풍이불어배는지체없이나아갔다.거타지가수심에..
선덕여왕(善德女王) 선덕여왕이당(唐)나라태종이보낸모란그림에나비가없는것을보고그꽃에향기가없음을미리알았다. 그리고그때함께보내온모란씨를심어꽃이피었는데과연향기가없었다.신하들이향기가없음을미리안이유를묻자여왕은꽃그림에나비가없음을보고알았다고하고,그것이홀로사는자신을풍자한것이라하였다. 또겨울에못[玉門池]에서개구리가3~4일을계속울자,그것이적군이어느곳에숨어있다는징조임을알고여왕은군사들을풀어여근곡(女根谷)을찾으라했다.과연그곳에는백제군들이숨어있어그들을모두무찔렀다. 뒷날신하들이미리안이유를물었다.여왕은대답하기를개구리는노(怒)한형상을하고있다.이것은병화(兵火)를의미하는것이요,옥문(玉門)이란여성을,그리고음(陰)을상징하는데,빛깔로는흰빛이고흰빛은서방을의미한다.따라서서쪽에병란이일어났다는것은당연한일이다라고설명했다. 한편,죽을때는자기의무덤아래에사천왕..
김알지신화: 김씨시조신화 탈해왕(脫解王)9년왕이밤에금성(金城-경주)서쪽시림(始林)숲사이에서닭이우는소리를듣고,날이밝자호공(瓠公)을보내어살펴보게하였다. 가보니큰빛이시림에서비치고자줏빛구름이하늘에서땅에뻗쳤는데,그구름속에금색으로된조그만궤가나뭇가지에걸려있었다. 그리고흰닭이그밑에서울고있었다.궤를가져오게하여열어보니조그만아이가있었으므로하늘이준아들이라생각하여거두어길렀다. 지혜가뛰어나이름을'알지(閼智)'라하고금궤에서나왔으므로성을'김(金)'이라하였다. 그리고시림도계림(鷄林)으로고쳐국호로삼았다. 【출전】{삼국사기}권1신라본기'탈해이사금조'와{삼국유사}권1'김알지조'
박혁거세신화(朴赫居世神話): 신라건국신화 [1] 전한(前漢)지절(地節)원년임자(壬子)-古本에는건호원년이라했고견원3년이라고도했다. 하지만이것은모두잘못이다-3월초하루에6부의조상들은저마다자제들을거느리고알천언덕위에모여의논하기를 "우리들은위로임금이없어백성들을다스리지못하기때문에백성들은모두방자하여저하고자하는대로하고있다.그러니덕있는사람을임금을삼아나라를세우고도읍을정하지않겠는가"했다. 이리하여그들이높은곳에올라남쪽을바라보니양산(楊山)밑에있는나정(蘿井)옆에번개빛같은이상한기운이땅에비치니거기에백마한마리가꿇어앉아절하는형상을하고있었다. 그곳을찾아가살펴보니자줏빛알한개(혹은푸른큰알이라고도한다)가있는데,말은사람을보고길게울다가하늘로올라가버렸다. 그알을쪼개니모양이단정하고아름다운동자(童子)가나왔다.모두놀라고이상히여겨그아이를동천(東泉)에서목욕을..
동명왕(東明王) 국사인고려본기(本紀)에말했다. 시조동명성제의성은고씨요휘(諱)는주몽이니이보다앞서해모수의 아들해부루가이미동부여로피해가고부루가죽자금와(金蛙)가왕위를이었다. 이때금와는태백산남쪽우발수(優渤水)에서한여자를만나물으니,대답하여,"나는본시하백(河伯)의딸로이름은유화(柳花)인데여러아우들과나와놀고있을때에한남자가나타나자기는천제의아들해모수(解慕漱)라하고나를웅신산(熊神山)밑압록강가의집속으로유인하여남몰래정을통하고가버린뒤돌아오지않으므로 부모는내가중매없이혼인한것을꾸짖어서이곳으로귀양보낸것이 옵니다."라했다. 금와는이상하게여겨그녀를방속에가두어두었더니햇빛이방속을비쳤다. 그녀가몸을피하자 햇빛은다시쫓아와비쳤다.이로인해서태기가있어알하나를낳으니그크기가닷되들이말(斗)만했다. 왕은그것을버려개와돼지에게주니모두먹지않고 또길에버리니소와말이그..
유리왕(琉璃王) 유리왕이기원전19년에즉위하였다.왕의이름은유리(類利)혹은유류(孺留)라고일컬어지는데고구려시조주몽(朱蒙-동명왕)의원자(元子)이고어머니는예씨(禮氏)이다. 처음주몽이부여에있을때예씨에게장가를들어임신이되고주몽이망명한후에유리가태어났다. 유리가어릴때에거리에나와놀며참새를쏘다가잘못하여물을길어가던여인의물동이를깨뜨려여인이꾸짖기를,이아이는아비가없어이같이미련한짓을한다고하였다. 유리는부끄러워하면서집에돌아와어머니에게내아버지는누구이며어디에있는가를물었다. 그어미가말하기를"너의아버지는보통사람이아니며이나라에서용납되지않으므로남녘땅으로망명하셔서나라를세우고왕이되셨다. 망명하실때에나에게말씀하시기를'그대가만일사내아이를낳으면내가가졌던유물을일곱모가난돌위소나무밑에감추어두었으니이것을찾아가지고오면나의아들로맞겠다.'고하셨다. "유리는이말을듣고곧..
김수로왕(金首露王) 후한의세조광무제건무18년임인3월,액을덜기위해목욕하고술을마시던계욕일에그들이사는북쪽구지(산 이름)에서누군가를부르는이상한소리가들려왔다. 2,3백명의사람들이모여들었는데,사람소리는있는것같으나모습은보이지않고"여기에사람이있느냐?"하는말소리만들렸다. 구간등이"우리들이있습니다."하자,"내가있는데가어디냐?"하였다. "구지입니다."하자,또"하늘이내게명하여이곳에나라를세우고임금이되라하시므로여기에왔으니,너희는이봉우리의흙을파서모으면서노래하여라. 龜何龜何거북아거북아 首其現也머리를내어라 若不現也내어놓지않으면 燔灼而喫也구워서먹겠다 하면서춤을추면이것이대왕을맞이하면서기뻐날뛰는것이라."하였다. 구간등이그말대로즐거이노래하며춤추다가얼마후우러러보니하늘에서자주색줄이늘어져땅에까지닿았다. 줄끝을찾아보니붉은보자기에금합을싼것이있었다. ..